[ 공립 바벨 사관학교 ]
우리는 위대한 가디엘의 의지를 이어받아 바벨을 위해 헌신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바벨의 행정구역에 소재한 공립 바벨 사관학교는 인류를 하늘로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 ‘가디엘’의 유지를
이어받아 상급 이능력자를 차세대 바벨의 인재로 육성하고자 설립된 공립 기숙 사관학교입니다.
공립 바벨 사관학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습용 Artificial Intelligence(통칭 AI)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이능력 훈련 시스템과 S등급의 이능력까지 소화할 수 있는 훈련장을 바탕으로 능력 함양에 기여합니다.
또한 이능력 등급에 구애되지 않는 본인만의 적성과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공립 바벨 사관학교의
학생들은 외부와 엄격하게 분리되어 수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며, 전액 장학금 및 기숙사 제도를 포함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공립 바벨 사관학교는 4년에 한 번 엄격한 심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이능력 등급 B등급 이상인 11세-14세 사이의 청소년’이라는 최소 조건만 충족하면 지원은 자유로우나, 바벨의 눈부신 기술력 아래 태어난 S등급 이능력자로 이루어진 ‘특별반’의 입학 대상자는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입학 권고를 받아 반강제적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특별반 학생들은 졸업 후 3년의 정규 훈련과정을 거친 뒤 가디엘에 소속되며, 특별한 학생들이 모인 공립 바벨 사관학교 내에서도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기밀 유지를 위해 특별반 학생들과 졸업생(가디엘)의 인적 사항은 극비 취급되어 결코 공개되지 않으며,
본인을 포함하여 보호자 역시 그 사실을 민간에 공개할 수 없습니다.
GADDIEL
가디엘
과거 바벨 이주를 이끈 최강의 이능력자 36명을 이르는 말로, 하늘에 떠 있는 바벨의 모습에서 착안해 하늘의 군대라는 뜻의 ‘가디엘GADDIEL’이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가디엘은 외부의 온갖 위험으로부터 바벨을 수호하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임무인 지상 탈환을 담당합니다.
공립 바벨 사관학교 특별반의 학생들은 가디엘이 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대신, 그 대가로 본인과 가족 모두
바벨 내 최고 수준의 생활과 특권을 보장받습니다.
더 이상 S등급 이능력자가 나타나지 않게 되자 바벨 정부는 크리처에 대응하기 위해 PJ015043, S등급 이능력자로 이루어진 지상 파견용 부대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내용은 초대 가디엘의 유전정보를 복제하여 클론을 만들고, 만들어진 ‘S등급 이능력자 복제품’을 이용하여 이능력 연구와 크리처 토벌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모든 기밀 유지 조항은 가디엘의 신변보호를 위해서가 아닌, 이 프로젝트를 숨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크리처에게 희생되는 인간은 없습니다. 참으로 인도적인 계획입니다. 바벨은 진실로 인류를 위한 낙원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태초,
지상의 환경
지상은 아직 2134년에 유출된 위험물질 ‘발락’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
크리처로 변형된 유기체가 존재하며 표면은 크리처가 내뿜는 독성 물질로 뒤덮인 지 오래입니다. 바벨 정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지상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지상으로 퇴출하는 것도 불사합니다.
그리고 가디엘의 목표는 [ 지상을 되찾고 정화하는 것 ]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