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벨의 환경 ]
약 2,500km²의 면적을 가진 섬으로, 해발 18㎞에 떠 있어 바로 옆에 구름이 보인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지상의 문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돔 형태의 투명한 보호막이 있어 외부로부터 안전하며, 대기 조절 시스템을 통해 온난한 기후가 지속됩니다. 바벨은 개개인의 출신·성별 등이 아닌 능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철저한 능력주의 사회인 동시에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이고, 일반적인 바벨 국민들은 이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하늘섬 바벨은 계획도시의 성격을 가진 만큼, 분야에 따라 네 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정부 청사가 존재하는 중앙의 행정지구를 중심으로 1차산업 중심의 농업지구, 2차산업 중심의 생산지구, 그리고 문화지구로 나뉩니다. 모든 지구에는 각 분야 특성에 맞는 연구소,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이 존재하며 지구 이동을 포함해 각 구역간의 교류 또한 자유롭습니다.

행정지구
바벨의 정중앙에 위치한 구역으로, 행정과 유통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현 바벨 대통령인 레베카 리를 포함한 정부 관료들이 행정지구에서 생활하며, 공립 바벨 사관학교도 이곳에 있습니다. 깔끔한 양식의 고층 빌딩이 자주 보입니다.

농업지구
바벨의 북서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농업·축산·어업 등 1차산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합니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일반적인 방식에 더해 실내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는 식물 공장 형태의 농업도 진행되고 있어 드넓게 펼쳐진 농지와 고층 건물이 한데 섞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공업지구
바벨의 북동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공업 위주의 2차산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합니다. 빼곡하게 늘어선 공장지대가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바벨에서 인구가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편입니다.

문화지구
바벨의 남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관광·음식·운동·연예·게임·예술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24시간 불빛이 꺼지지 않는 자유로운 양식의 건축물과 다양한 여가 시설이 즐비해 있으며 바벨의 문화를 담당하는 만큼 사람에 따라서는
‘가장 아름다운 지구’라고도 불립니다.